추상화
유유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 보면서
도대체 뭘 그린 것이냐고
물어보면 무식한 놈 될까봐 무조건 멋져 라고 말하네
세상 요리해 먹기 쉬워라
바닷가 모래밭엔
파도가 장난질한 흔적이 곳곳에 무성한데
어느 돌팔이 화가가
그대로 흉내 낸 그림을 그려 대박이라
추상화란 보는 사람 마음대로
생각 없이 편하게 느끼라고 하는 배려라고 라고 라고 라고
그래서 정책의 밑그림도 다 그런 것이라고 라고
젠장
정말 웃겨!
<삼양 검은모래해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