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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조-삶

추상화

 

 

 

 

추상화

 

                              유유

 

 

그림 같지도 않은 그림 보면서

도대체 뭘 그린 것이냐고

물어보면 무식한 놈 될까봐 무조건 멋져 라고 말하네

 

세상 요리해 먹기 쉬워라

 

 

 

 

 

 

 

 

 

바닷가 모래밭엔

파도가 장난질한 흔적이 곳곳에 무성한데

어느 돌팔이 화가가

그대로 흉내 낸 그림을 그려 대박이라

 

 

 

 

 

 

 

 

 

 

추상화란 보는 사람 마음대로

생각 없이 편하게 느끼라고 하는 배려라고 라고 라고 라고

 

그래서 정책의 밑그림도 다 그런 것이라고 라고

젠장

정말 웃겨!

 

 

 

 

 

<삼양 검은모래해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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