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응 문학/시-야생화 2018. 11. 17. 갈대의 노래 갈대의 노래/유유 호수나 바다의 물가에 살고 있다네요 산에서 사는 억새와 다르지만 이름 같이 불러도 상관없어요 모양새가 비슷하다고 같은 인생 아니지만 나고 죽는 것은 별 차이가 없지요 바람과 친하지는 아니하지만 어쩔 수 없이 바람과 더불어 사는 생명이니 바람 친구라 불러도 .. 문학/시-야생화 2018. 8. 29. 겸손한 물달개비 겸손한 물달개비/유유 물이 좀 깊거나 얕거나 진흙 바닥이거나 자갈이 많이 깔렸거나 좋은 자리란 시기 따라 다른 것 욕심은 마음을 아프게 하니 자리다툼 안 하면 창피당할 일 없다 자랑이 필요할 때도 있으나 지나친 과시는 눈총 받고 손 타기 십상 꽃이 잎 사이 숨어 있어도 아름다움..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