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박 문학/시-자연 2023. 6. 21. 바위도 힘들어 바위도 힘들어 억척스럽게 버텨야 하느니라 가장이 쓰러지면 처자식 굶어 죽어야 하고 나라 기둥 무너지면 국민은 고통 더욱더 힘을 내자 태산같이 흔들림 없는 바위 듬직한 믿음의 상징 어쩌다가 약해지면 안 되는 존재가 되어서 모진 시련을 감당해야 하는가 누가 알아줄까나 한평생 하늘이 정해 준 남을 위한 역할 수행 그렇지만 속으로 흐르는 눈물 있단다! 문학/시-자연 2023. 5. 20. 속박 속박 절대로 자승자박 아닌데 못 본 척 모르는 척 해방의 그날은 영원히 없으려는가 가련한 바위의 영혼 본래부터 움직이는 자유가 없었는데 그래도 묶여 버리다니 억울한 존재 속으로 울음을 울어대는 소리를 누가 들어 주려나! 문학/디카시 2021. 10. 25. 자가격리 3 자가격리 3 밖이 그리운 것을 이제야 알까나 보고 싶은 사람은 또 왜 이리 많아지고 그래서 말이지 가끔은 필요할 것 같기도 하다. 자가격리 4 움직이지 못하니 더 나가고 싶어라 창밖의 아련한 풍경이란 상상력이 만들어 낸 신기루일까! 문학/시조-삶 2020. 3. 3. 속박 속박 유유 묶은 자 없는데도 스스로 결박하고 해방을 부르짖는 거짓의 인생살이 불쌍타 가련한 영혼 바위 속에서 신음하도다 누게가 구속했나 스스로 가둬 놓고 자유를 부르짖는 가식의 얼굴 표정 애석타 울다 죽으면 바위로 다시 태어날까나 문학/시-야생화 2018. 6. 30. 속박이 싫은 바위수국 속박이 싫은 바위수국/유유 어쩌다 움직이지 못하는 식물 되었지만 비록 사는 곳에서만 살아야 하는 넝쿨 되었건만 영혼은 나비 날개같이 펄럭인다 가고 싶은 곳 가야 하는 방랑벽 오르고 싶다면 반드시 올라야 하는 원대함 그리움이야 살아가는 생명수다 속박하지 말아 달라 한다 가지 ..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