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문학/디카시 2023. 9. 28. 한가위 보름달 한가위 보름달/유유 보름달은 하늘에만 있는 줄 알았더니 식당과 술집과 카페가 많고 빵과 떡 이름은 물론 백자 항아리에도 등장하나 보더라 모진 세상이라고 하는데 올 추석에도 둥그런 보름달이 떴다더냐! 모질고도 험하게 돌아가는 세상이라지만 추석 한가위날만이라도 저 보름달처럼 둥글고 부드러운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문학/디카시 2023. 8. 13. 한여름 밤의 여심 한여름 밤의 여심 낮엔 너무 더워 집콕 밤이 되면 달이야 뜨든 말든 나가야 하는데 어디로 가야 하나 과연 여심을 훔친 곳이 어디란 말인가! 관심 받고 싶은 여심 몸매에 대해 자신이 있는 여성들은 대부분 사진 모델이 되고 싶다고 한다 그래서 자연스런 포즈를 취해주고 한여름 밤엔 낭만을 노래하고 싶을 것으로 보여진다. 문학/디카시 2022. 2. 15. 월광곡 월광곡 그 사람도 저 달을 보고 있을 거야 강제로 격리되어 서로 그리워해야만 하다니 세상이 왜 이리 아파야 하나 저 달에는 코로나가 없겠지 "달 보고 울었더래요" 달이 무슨 죄가 있을까마는 사람들은 걸핏하면 달에게 시비를 걸거나 달과 연관시켜서 세상사를 한탄하나 봅니다. 달 달 무슨 달 쟁반 같이 둥근 달 둥글 둥글 살면서 행복한 정월 대보름 보내시기 바랍니다. 문학/디카시 2022. 2. 14. 정월 대보름 정월 대보름 보름달 바라보며 한 해의 건강과 소원을 비는 날 누구나 다 바라는 바가 달라야 하건만 모두가 같이 되어버린 세상 그렇지만 달도 그 소원을 못 들어주어 답답하다고 하는구나! 달항아리처럼 보름달은 여전히 부드러워야 하건만 세상이 그렇지 못하니 요즘의 달도 조금은 이상하게 보이는 듯 한가 봅니다 그래도 어둠의 빛이다 - 정월 대보름 전날 밤에는 미리 귀밝이술이나 한 잔 합시다 - 문학/시-자연 2021. 3. 18. 아픔이여 아픔이여 유유 하늘이 아파하니 대신 울어주어도 소리는 내지 않는다 안으로는 눈물 강이 넘실거리며 흘러가도 겉엔 이슬방울만 달빛을 머금고 반짝일 뿐이다 세상이 아프니 늑대가 슬픈가 늑대가 울어대니 세상도 사람도 아픈가 슬픔의 응어리는 뭉쳐져 한이 되기에 세상이 아플 땐 달 보고 소리 없이 울어야 한다. - 아프다 세월이 - 문학/노랫말 2020. 7. 30. 마음 반영 마음 반영 유유 내 마음 물에 비춰 보여 줄 수 있다면 진심을 전달하고 오해도 풀 수 있는데 어이해 맑은 물을 만날 수가 없는가 모든 물 반영되는 저 달만이 부러워라 그 마음 물에 비춰 바라볼 수 있다면 사랑을 확인하고 내 마음도 주련만 어이해 마음 읽는 거울이란 없는가 술잔에 들어 있는 저 달만이 부럽구나.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