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문학/시-자연 2021. 11. 1. 바위 이름 바위 이름 유유 나 죽어서 바위가 되리라 그래서 모든 바위엔 당연히 이름이 있으련만 거의가 이름 모를 바위들 이름 붙은 바위가 몇이나 될까 바위에 새겨진 이름도 바위 명찰이 아니기에 심기가 불편하겠지만 내색을 하면 바위가 아니겠지 비정의 억년 바위도 부서지고 깎이고 명성도 지워지고 바뀌고 찬란했던 시절의 이름은 모두가 같아지니 그냥 바위! 문학/노랫말 2020. 11. 15. 회상의 계절 회상의 계절 유유 어디에서 흘러온 바람인가 물 위에 떠 있는 낙엽 손잡아 춤사위 한 바퀴 돌리곤 속절없이 떠나 가버리는 순간 봄철의 따스한 그리움도 여름날의 시원스럽던 추억도 단풍잎 물에 떨어질 땐 매서운 삭풍을 걱정해야 하나 이토록 세상은 변하는가 바스락거리는 가랑잎 소리 해석을 못 하는 신세라니 차라리 덜 여문 열매 되고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