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랫말
2020. 8. 27.
범섬
범섬 유유 메마른 몽골의 피 갯바위 스며들어 북풍이 불 때마다 범섬을 들썩인다 조랑말 울음소린 해식동 갇혀있고 절벽 위 공터에는 백골들 춤을 춘다 호탕한 최영 장군 불호령 내려치니 겁먹은 목호 목동 바다로 떨어졌다 배다리 엮어놓고 범섬에 건넜는데 이제는 통제구역 새들이 차지했다. 범섬; 제주도 남쪽 바다에 있는 무인도로 면적 0.142㎢, 둘레 약 2㎞, 남북길이 0.58㎞, 동서길이 0.48㎞, 최고점 87m이다. 호도(虎島)라고도 하는데 섬의 형태가 멀리서 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있는 모습 같다고 한다. 오래전에는 사람들이 살며 말을 방목하고 고구마 등을 재배하였다고 하나 지금은 흔적만 남아 있다. 주변 해역에는 기복이 심한 암초가 깔려 있어 참돔·돌돔·감성돔·자바리 등 물고기가 많고 섬 내에 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