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 문학/시-야생화 2024. 11. 6. 양미역취 평가 양미역취 평가/유유 밭 주변에 누가 꽃꽂이를 해 놓았나 잡초만 무성하고 그 속에 쓰레기도 가끔 보이는 밭둑에 말이다노오란 꽃다발이 석양 빛을 멋지게 장식해 주고 있으니 밭일하는 데 힘을 보태줄까나쟤들보고 생태계를 교란하는 무서운 존재라고 했던가아니면 관청에서 유해식물로 지정했던가양미역취는 아무 말이 없다물론 할 말 없겠지허 참! 노란 저 꽃 속에웬 벌들이 저리 많은가여러 곤충이 많이 찾아오는 이유 있을 거야아마 베풂의 미덕을 잘 알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한다네그런데 이방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별로 잘 못 한 것 없는데 왜 핍박받아야 할까사회에 대한 기여도 평가 없이 껍데기 번지르르한 성형 미인만 좋아하는 인간들이어서 어쩔 수 없나 보다. 양미역취;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로 길가나 빈터에 자라는 여러.. 문학/시-야생화 2024. 8. 26. 상처 치료제 절국대 상처 치료제 절국대 살짝 피 묻은 흔적 보여주며 상처 났을 땐 찾아오라 하더니만 정작 지혈제가 필요할 땐 안 보이니 개똥도 약에 쓰려면 없다는 말이 맞는 듯한 존재 꽃이 사람의 살을 물어뜯을 리야 없겠지만뱀이 입을 벌리고 있는 듯 보이면조금은 피하고 싶어사는 곳 알아두려 하지 않았기에급히 찾아보려 하니 주소불명으로 나오더라. 절국대; 쌍떡잎식물 현삼과의 반기생 한해살이풀로 산비탈 양지바른 풀밭에서 자란다. 음행초(陰行草) 또는 음행송(陰行松)이라고도 한다. 높이 30∼60cm로 곧게 자라며 줄기는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보통 흰색의 부드러운 털로 덮여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 모양이며 깃처럼 갈라진다. 꽃은 7∼9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잎겨드랑이에 1개.. 문학/디카시 2023. 7. 12. 시원한 파도 시원한 파도 어떤 땐 무섭기만 한 그런 파도였는데 뜨거운 날엔 착한 존재 근질근질한 피부를 적당하게 긁어 주는 시원함 늘 그런 마누라라면 얼마나 좋으련만! 대체적으로 파도는 무섭고도 경계해야 할 존재가 확실하건만 더운 여름철엔 반가운 친구 꿈과 낭만이 있는 바다를 만들어 주는 멋쟁이 문학/시-자연 2021. 8. 23. 초병의 임무 초병의 임무 유유 전투에서 패한 장수는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없다 귀가 따갑게 들었는데 이것이 어디 군대뿐이랴 먼 미래를 위한 교육은 물론이요 부동산을 비롯한 모든 나라 정책이 그렇고 단기적으로 직면한 전염병은 더욱 심각한 문제 그런데 실패는 자주 발생해도 책임지는 자 없다 초병이 많아도 초병의 지휘관은 없다 그래서 초병은 그냥 서 있기만 하면 된다. 문학/노랫말 2020. 2. 26. 잣성길 따라 걷기 잣성길 따라 걷기 유유 노루가 앞서갔던 돌담 옆의 잣성길 삼나무 향기 속에 기록되는 건강미 새소리 바람 소리 발걸음 가비얍게 계절을 잊게 하는 숲속의 나그넷길 말이야 있든 없든 말이 놀던 잣성길 산책로 변신하여 쉬어가는 인생살이 풀 내음 들꽃 향기 춤추는 나뭇가지 세상을 잊.. 문학/시조-삶 2020. 1. 26. 목표 설정 목표 설정 유유 반복되는 작심삼일 올해도 또 그럴까 지나친 희망 사항 너무 높고 막연한가 딱 하나 달성할 목표 찾아가는 길이 행복이어라 양력 정초 지나 한 달 후에 설날 온건 작심삼일 경계하고 수정할 기회 준 것 또다시 정신 차리고 지혜 모아 실천하란다 사진1: 범섬을 향해 뻗어가.. 문학/시-자연 2019. 11. 29. 돌이 된 파수꾼 돌이 된 파수꾼/유유 지킨다는 것이 무엇일까 군대 생활할 때 귀가 따갑게 들은 말 작전에 실패한 지휘관은 용서할 수 있어도 경계에 실패한 지휘관은 가차 없이 처벌한다 그런데도 말이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국가의 대표적인 초병이 코앞에 떨어지는 포탄도 못 보고 있다 기가 막.. 문학/시-자연 2018. 12. 23. 옛 담장의 가치 옛 담장의 가치/유유 도둑을 방지하러 쌓아 놓았는가 작은 섬이라서 도둑은 본래 없었다 짐승들의 침입을 막으려 했을까 섬이란 맹수들이 살지 못하는 곳이다 그러면 바람이라도 차단하려 했겠지 조금은 그럴 수도 있다 가족을 위한 보금자리 보호본능이 작동하면 작은 울타리라도 치게..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