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 2025. 5. 12. 00:03

 

 

정 많은 다정큼나무

 

 

정이란 무엇이길래 

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 그 본체를 들어낸다고 할까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고 

알 듯 모를 듯 

 

 

 

 

남에게 주어야 정이 되는가

꽃을 통해 벌 나비 곤충들에게 꿀과 향기로 봉사

열매는 새와 배고픈 쥐에게 나누어 주고

인간에겐 찻잎을 주는 나무

 

 

 

 

정이 너무 많아서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여기저기 다 나누어 주다 보면

남는 것은 무엇

다정큼나무가 가르쳐주려나!

 

 

 

다정큼나무; 제주도와 남부 지방 바다 가까운 곳에서 자라는 상록 활엽 관목이다. 나무껍질로 물들였다고 하여 쪽나무라는 이름도 있다. 5월 전후 매화 닮은 꽃을 피우고 가을에 맺은 검은색 열매는 이듬해 3월까지 달려 있다. 꽃의 향기도 좋지만 소박하게 칠리향으로 평가한다. 몸에 좋은 성분이 많아서 혈류 개선과 심장 질환, 피부 궤양과 관절, 감기 예방 및 차와 술의 재료 등으로 활용되기도 한다. 꽃말은 "친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