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인형이 되어버린 풍란

(유유) 2024. 8. 4. 00:05

 

 

인형이 되어 버린 풍란

 

 

분재와 석부작 목부작 

악착같이 살아남아야 할 운명이 되어 있었으니 

웃어야 할까 울어야 할까 

 

 

 

 

인간의 눈요깃거리로 살아간다는 것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보다

그게 정말 좋은 것일까 아닐까

 

 

 

 

해답이 어렵다

전깃줄 오선지에 걸린 음표 꼬리는

소리를 낼 수 없다 하기에.

 

 

 

풍란; 남부지방의 나무나 바위에 붙어사는 다년생 초본으로 조란이나 소옆풍란 등의 이름도 있다. 7~8월에 순백색의 꽃을 피우는데 멸종위기 1급 식물로 야생은 거의 없고 착생 난초의 특성이 반영되어 석부작이나 목부작 용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꽃말은 "신념, 참다운 미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