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사철란의 눈초리
(유유)
2023. 8. 26. 00:09
사철란의 눈초리
못 볼 줄 아는가
깊은 숲속이라도 빛은 있다
어지러운 세상
짝퉁 사이비 짜가가 판친다지만
우리에겐 사촌 정도로 그친다
왜냐하면
감시의 눈 부릅뜨고 있기 때문에
사철란의 눈초리가 매서워진 것을 보니
여름도 가는 모양이다.
사철란; 이파리 무늬 때문에 알록난초라고도 하는데 깊은 숲의 약간 건조한 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8~9월에 피는 꽃은 흰색 바탕에 붉은색 점이 있고 7~15개가 한쪽으로 치우쳐 달린다. 붉은사철란, 털사철란, 섬사철란 등의 깃대종이다. 꽃말은 "숲속의 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