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아픈 바위

(유유) 2022. 12. 16. 00:05

 

 

아픈 바위

 

                               유유

 

 

무정한 세월에

긁히고

패이고

사정없이 부서져야만 하는 바위

 

 

 

 

너무 아파

눈물도 안 나오고

허공을 가르는

비명만이 멀리멀리 퍼져나간다

 

 

 

 

언제까지 아픔을 참아야 할까나

바위 깨져서 돌이 되고

돌은 모래로

모래가 다시 먼지 될 때까지

영겁의 시간이로다.

 

 

- 그래 울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