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노랫말

앙상한 숲길

(유유) 2022. 12. 13. 00:03

 

 

앙상한 숲길

 

앞이 시원해 모든 걸 볼 수 있으면서도

볼 수 있는 것은 하나도 없는 듯한 느낌

무엇이 지나가면서 모든 것을 가져갔고

누가 뒤를 따라가면서 다시 채워야 할까

오고 가는 길이 아니고 그냥 놓인 진 길

 

 

 

 

잎이 빼곡히 들어찬 숲으로 되었었는데

볼 수 있는 잎이 하나도 안 보이는 곳

무엇이 걷어가 버렸는지 알거지 숲길

갈길 잃을 염려 없다고 편안해야 할까

이용하는 길이 아니면 장식품이 된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