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바닷가 쉼터
(유유)
2021. 5. 15. 00:05
바닷가 쉼터
공공장소는 그래야지요
아무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는 공간
편하게 쉬세요
그리곤 흔적은 그림자도 남기지 말아요
마치 바닷바람이 다녀간 듯
내 마음 놓고 왔나
다시 찾은 곳
깨끗이 청소해 놓은 바닷바람에게
혹시 버려진 추억 쪼가리 못 보았냐고 물어보는
빛바랜 청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