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디카시
인연의 끈
(유유)
2021. 3. 15. 00:11
인연의 끈
운명에 얽히고 숙명에 설키고
모두가 그렇게 살아간다
끈이란 굵기도 하고 가늘기도 하고
질기면서도 약하기도 한 것
참으로 알 수 없어라!
관계를 연결해 줄 대상을 잃어
허전한 노박덩굴
때론 바닥을 기는 삶도 괜찮을지 모른다면서
햇살만을 그리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