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그렇게 가는 것
(유유)
2021. 3. 9. 00:07
그렇게 가는 것
유유
추한 모습 보이지 않았으면 희망했건만
어쩔 수 없는 세상
아름다웠던 얼굴도 짓밟혀야 하누나
이별이란 또 다른 삶이라고 위로하여도
너무도 짧은 봄날이기에
아프다
누가 눈물 한 방울 보태 주랴마는
비바람이라도 거세게 몰아쳐
살았던 흔적을 빨리 지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