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산매자나무의 가발 꽃
(유유)
2018. 6. 29. 04:17
산매자나무의 가발 꽃/유유
국수가 미용실 가면 라면 된다고
그런 웃기는 얘기 있었던가
대머리 감추려 가발 만들어 썼더니만
그래야 권위 있는 줄 알고
멀쩡한 머리에도 가발 썼던 중세 시대
여자들 싸울 때
머리끄덩이 잡아챘는데 가발이었다면
얼마나 황당했을까
산매자나무가 묘한 꽃 피우면
미용실 퍼머넌트 웨이브 매상 올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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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매자나무; 한라산 중턱에서 자라는 낙엽 소관목으로 낮은 키에 바닥에 붙어 옆으로 퍼진다. 꽃은 6~7월에 붉은빛을 띤 흰색으로 잎겨드랑이에 한 개씩 달려 아래를 향해 피는데 화관이 4조각으로 갈려 밖으로 말려 올라감에 파마머리를 연상케 한다. 꽃말은 "매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