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백양더부살이의 참선

(유유) 2018. 5. 18. 04:30






백양더부살이의 참선/유유

 

하늘에 별이 몇 개

한 손바닥에서 나는 소리 들으려 애쓰는 동자승

안팎으로 쪼아야 하는가

죽비 떨어지는 소리가 달빛에 반사되어

문 없는 문을 두드리니

 

창문에 비치는 여승의 자줏빛 사연 서러워도

선방엔 밤이 찾아오는구나

이슬 내리는 소리 요란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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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양더부살이; 쑥이 있는 곳 쑥 뿌리에서 기생하는 1년생 반기생 초본식물로 백양사에서 발견되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읍의 내장산과 제주도 및 신안군 섬에서 자라며 햇볕이 잘 들고 건조한 땅만 좋아하는 등 생육환경이 까다로워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2, 산림청 지정 보존 우선후보로 되어있다. 5~6월에 꽃이 피고 6~7월에 갈색의 열매가 맺는데 관련 자료는 별로 없는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