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자연
바위 사랑 석위
(유유)
2017. 12. 31. 06:01
바위 사랑 석위/유유
어찌하여 바위와 더불어 살게 되었나
목석같은 사랑
절대 배신하지 않음을 택함에
눈물 흘리지 않는 삶
정이야 있든 없든 따지면 무엇하랴
바위가 추워하면 옷으로 대신하면 될 희생정신
낭만이 뭐 별거더냐
주변엔 가랑잎만 지천으로 널려 있으니
이젠 바위 없다
겨울철 찬바람은 석위 위에서만 맴돌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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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위; 제주도 남쪽의 바위나 고목에 붙어사는 양치식물이다. 포자 번식이 기본이지만 뿌리줄기를 옆으로 뻗으면서도 증식하여 무리를 짓기도 한다. 일엽초나 고란초와 비슷하면서도 넓고 두꺼운 잎과 진한 색감이 다르다. 줄기 하나에 잎 하나의 형식으로 다소 습한 곳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잎과 줄기를 이뇨제와 염증 치료에 사용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