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아침 이슬 수박풀

(유유) 2017. 9. 25. 04:24




아침 이슬 수박풀/유유


내용을 자세히 알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수박 겉핥기라고 불만

겉이라도 핥아보았으면 대단한 행운이라네

그림자조차 못 본 구도자의 길


금세 토라져 버리는 아름다운 아가씨의 자세에서

수박의 비밀을 캐어 보고 싶은

짧은 시간 흐르고


수박풀엔 수박 안 달린다

아침 이슬 마를 때 잠깐 꽃 피울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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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풀; 밭이나 길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인데 아프리카 원산의 귀화식물로 조로초(), 미호인(), 향령초(香鈴草)라는 한자 이름도 있다. 잎이 수박 덩굴의 이파리를 닮아 이름이 붙여졌고 수박 향도 나지만 아침에만 잠깐 꽃을 피우기 때문에 활짝 핀 모습 만나기 쉽지 않다. 꽃말은 "애모,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