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시-야생화
통합된 이름 한라분취
(유유)
2017. 9. 18. 06:27
통합된 이름 한라분취/유유
나누는 것이 좋을까
모두 합쳐버리는 것이 좋을까
꽃잎 조각조각 날리는 바람에게나 물어볼까
취나물은 나물 무침만 하나
된장국 끓이고 나물밥하고 튀김도 하고
떡은 더 좋고
취라고 부르는 식물 이름 없다
참취 곰취 미역취 수리취 단풍취 서덜취 분취로 분열
상치 시금치 지치는 해당 안 될까
한라분취는 버들분취로 통합되었다는데
그거나 그거나
그래도 나누고 붙이고 해서 먹고 사는 사람 있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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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분취; 한라산 기슭 산지의 다소 습하고 햇볕이 잘 드는 풀밭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인데 꽃의 색이 진하고 잎의 모습이 약간 다르다고 하여 이름이 붙여졌다가 토양에 따른 차이일 뿐이라는 결론으로 버들분취로 통합되었다고 한다. 어린잎은 취나물로 먹는다고 되어 있으나 별로 먹을 것이 없을 것 같다. 분취류의 꽃말은 "발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