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민들레 꽃밭
제주도는 신천지
대대손손 살아갈 새로운 터전
열심히 개척하여
노란 천국 건설하자

퇴치불능의 잡초니
생태계 파괴 주범이니
각종 나쁜 말로 욕먹으며
뿌리까지 뽑혀도
농약 세례를 당해도
굳건히 살아남는다

태초에 아무것도 없었던
이 땅인데
본래 주인이 어데 있었겠는가
모두가 들어 온 몸이면서
좀 일찍 왔다고
텃세가 심하지만
참고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이젠 서양금혼초란
이름 얻었고
빈터를 찬란하게 수놓아
관광객들로부터 칭송도 받으며
어느 곳 어느 공장에선
대접까지 받는 처지이어서
머지않아
제주도의 명물 되리라.

서양금혼초; 유럽 원산의 귀화식물로 목장과 빈터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로 개민들레라고 부르다가 서양금혼초란 이름을 얻었으며 민들레아재비라고도 한다. 80년대 목축농가의 사료용 풀씨로 들어온 것으로 추정되는 식물인데 제주도의 오름과 들녘을 장악했을 정도로 서식지가 넓게 퍼져나가고 있다. 지자체는 "생태계 파괴 주범"이라 하여 개민들레 뽑기 운동이나 말살 작업을 하고 있지만 "퇴치 불능의 잡초"가 되어 제주도 정착 단계이다. 최근 관절염과 아토피 질환 치료 물질을 추출하고 피부주름 개선용 화장품 원료로 연구하는 등 다양하게 개발하고 있다. 꽃말은 “저의 사랑을 드릴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