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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시-자연

요강으로 꽈리 불어라

 

 

꽈리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 세상이 되었다 

놀이기구가 극히 적었던 과거에는 어린 여자애들이 꽈리불기에 경쟁이 붙었었다. 

 

 

 

 

가을철 꽈리가 익으면 겉 껍질을 벗기고 속 열매인 꽈리를 꺼내 터지지 않게 살살 문지른 다음

가시로 구멍 뚫어 씨를 빼 내고 얇게 만든 후

이를 입속에 넣어 구멍을 입 천장에 맞춰 뽀드득 소리를 내는 놀이이다.

꽈리가 고랑채란 이름으로 해독과 이뇨작용을 하는 효능이 있어 잘 발달되고 전파되었는지도 모를 일인다.

 

 

 

 

세월이 흘러 한국이 근대화되면서 고무 재료로 꽈리가 나와 사용되었지만 지금은 이 것 마져 사라져 버렸다.

그런데 처녀가 꽈리를 너무 많이 불거나 꽈리소리가 듣기 싫은 노인이 심하게 하는 말

"차라리 요강단지로 꽈리를 불어라"(생긴 모양이 비슷) 라고 했다. 

 

 

 

 

꽈리꽃은 보통 6~8월에 피어 가을에 열매를 맺고 있는데

지역에 따라서는 10월에 꽃과 열매가 동시에 달려 있는 그런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요강으로 꽈리를 불어라

 

 

정치판이 요란하다

선거 때도 아닌데 시끄럽다

잘난 인간들이 저마다 큰소리 내는 듯 하다

무슨 말을 해서라도 국민들의 큰 관심을 받으려 한다

정당별로 각자가 하는 말은 모두가 옳다고 하는데 정말 알 수 없다

그러나 국민들은 정치인들 하는 행동에 대해 부정적이다

그럼에도 정치인들은 끊임없이 잘났다고 난체 한다

언론에서는 신이 나서 그말을 보도하기 혈안이다

국민들은 다 그러려니 하고 너그럽게 대할까

말도 안 되는 일이지만 일상화되어 있다

옛날 여자애들이 꽈리를 불며 놀았다

노인들은 시끄럽다고 싫어했다

그럴 때 소리치는 말이 있다

일부러 거북스럽게 한다

듣기 싫다는 말이다

그만 하란다

허 허

 

차라리 요강단지로 꽈리를 불어라.

 

 

 

꽈리; 지역마다 이름이 다른데 보통 꽈리라 하고 까리, 꽈루, 때꽐, 땡꽐, 꽐, 뚜꽐, 푸께, 불처귀라고도 한다. 연한 노란 색의 꽃이 지면 꽃받침이 커져 주머니 모양으로 열매를 감싼다. 빨갛게 익은 열매를 꽈리라 하는데 씨를 빼내 껍질만 입에 넣고 공기를 채운 후 윗니와 아랫입술로 누르면 꽈드득하는 소리가 난다. 옛날에는 어린이들의 좋은 놀잇거리가 되었다. 한방에서는 산장, 고랑채 등의 이름으로 해열, 해독, 황달, 이뇨 등의 치료제로 사용한다. 꽃말은 "수줍음"

 

<요즘 정치인이 하는 말은 요강으로 꽈리 부는 소리라고 하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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