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심원 같은 여론/유유
고요가 지배하고 있는 산속의 옹달샘
중앙에 새똥 한 알 떨어지니
물가의 풀들이 간지럽고 시원하다고 하면서도
지나간 새 이름 관심 없다
새우도 고래도 사는 넓디넓은 태평양에
거대한 운석이 내리꽂히면
작은 섬은 물에 잠기고 대륙 해변엔 쓰나미
후유증은 오래오래 남을 터
나무에 새겨진 나이테야
안으로 더 안으로 들어가는 핵심이기에
단단한 마음 흔들리지 않고
언제나 그대로 보여줄 수 있으련만
수면 위로 퍼지는 물결의 파동이란
밖으로 나가면 나갈수록 흔적은 지워지니
보이는 것은 일순간
여론이니 민심이니 하는 그런 것인가 보다.
사진 1,2 : 바닷가 암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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